소련의 실업자수는 급진적 경제개혁 조치가 도입될 경우 향후
18개월에 걸쳐 1천만명 선으로 급증할 것이라고 소련의 한 고위 관리가
11일 밝혔다.
국가 노동.사회문제 위원회 위원장인 블라디미르 시체르바코프는
소비에츠카야 로시야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정부가 보다
신중한 개혁 프로그램 을 채택한다면 실업 문제는 덜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련 노조중앙 평의회 지도자인 알베르트 야코블레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 소련의 실업자수는 전체 2억8천6백만 인구 가운데
2백50만명에 달한다고 밝히 고 중앙 아시아 지역의 실업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 고 덧붙였다. 그러나 다른 소 련 정부 소식통들은 실업자수를
이보다 훨씬 높게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