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부의 고위관리가 지난달 중순 본을 비밀리에 방문,전 서독
관리들과 북한 - 통합독일간의 외교관계 수립방안을 논의했다고 이곳의
외교 소식통들이 10일 밝혔다.
이 소식통들에 따르면 북한 외교부 부부장 강석주가 본에 들러 10월3일
통합 이후의 독일과 북한간의 전면 외교관계 수립을 제의했다.
전 서독 정부는 그러나 북한의 제안에 즉각적인 응답을 하지 않았다고
이 소식통들은 덧붙였다.
독일 외무부 관리들은 통합 독일정부가 분단된 한반도에 대해 아직
구체적 입장을 결정하지 않았다면서 대 북한 정책에 대한 논평을 거절
했다. 북한과 독일간의 외교관계는 지난 3일 동서독 통합이후 중단돼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