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민주당,국민연합등 9개 정당,재야단체로 구성된 확대비상
시국 회의는 11일 상오 9시 서울여의도 대성빌딩 9층 통추회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보안사 불법사찰 진상규명과 책임자
구속처벌,보안사해체<>노태우대통령의 공식사과<>내각제 포기와
지자제실시등 조속한 민주화조치를 요구했다.
*** "몰랐다는 것만으론 면책안돼" ***
비상시국회의는 이같은 요구조건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범민주세력의
연합을 형성,정권퇴진 국민운동을 전면적으로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비상시국회의는 이를 위한 당면과제로<>보안사 불법사찰에 대한
공동진상 조사 활동및 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고<>지방주요 대도시에서의
공동집회및 제2차 국민 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비상시국회의는 그동안 보안사령관이 주1회씩 정기적으로 청와대에
보고해 왔던 점등에 미루어 막대한 인력과 예산이 소요된 불법사찰을
대통령이 몰랐다는 것만으로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회견에는 문동환 평민당부총재,조순형민주당부총재,이부영씨등
20여명의 국회의원과 재야인사들이 참석했으며,홍영기(평민당),
박찬종(민주당),진단스님(국민연합)등 12명으로 구성된 공동 진상
조사단은 진상조사를 위해 기자회견을 마치고 국방부와 보안사로 향했다.
*** 보라매공원 규탄대회에 사찰대상 고유번호 달고 참가 ***
한편 비상시국회의는 오는 13일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개최할 예정인
보안사불 법사찰 규탄과 군정청산 국민대회 의 진행 일정과 관련,이날 하오
2시식전 문화공연에 이어 하오3시부터<>국민의례와 경과보고,진상조사중간
보고<>노태우대통령에 보내는 공개질의<>윤석양이병 또는 가족의 특별지원
<>김대중 평민당총재등 연사 6명의 규탄연설<>국민대회 결의문 채택과
만세삼창등의 순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국민대회에는 보안사의 사찰대상자 1천3백여명이 각자 사찰
고유번호를 착용하고 참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