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2차남북총리회담 대책 논의 ***
정부는 지난 9월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북한측이 선결조건으로
제시한 팀스피리트훈련의 중지와 방북인사의 석방문제는 순수하게
국내적인 문제라는 점에서 오는 16일부터 평양에서 열릴 2차회담에서도
기존입장을 고수키로 했다.
최병열공보처장관은 11일 제2차 남북총리회담에 임하는 정부입장을
설명하면서 유엔가입문제의 경우 그동안 2차례의 남북 실무대표접촉에서
단일의석 유엔가입방안 을 논의했으나 현실적으로 실현가능성이 없시때문에
평양회담에서 북한측의 반응을 살펴본뒤 유엔 동시가입을 강력하게
종용키로 했다고 말했다.
최장관은 이날 국무회의가 끝난뒤 "팀스피리트훈련 중지문제와
방북인사 석방문 제는 정부의 기존입장을 평양회담에서 고수키로 했으며
유엔가입문제는 북한측의 반 응을 살펴본뒤 정부의 유엔가입정책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에따라 평양회담에서도 1차회담때와 마찬가지로
팀스리피트훈련은 방 어적 훈련이라는 점과 북한측에 사전에 훈련계획을
통보하고 있음을 강조할 계획이 다.
정부는 또 문익환목사등 방북인사들은 엄연히 실정법을 위반한 것이기
때문에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논의할 사안이 아니며 석방여부등은 국내법에
따라야 한다는 점 을 적극적으로 설명할 방침이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강영훈국무총리는 유엔가입문제와 관련해
"평양회담에서 북한측의 반응을 살펴보고 우리의 유엔가입정책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