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하오 경북포항시에서 기관원에 강제연행됐다고 밝힌 포항제철
해고노동자 김철현씨(30)는"나를 납치한 사람들은 안기부직원이었다"고
10 일 주장했다.
9일 밤늦게 풀려난 김씨는 이날 상오 서울구로구구로동
노동인권회관으로 시외 전화를 걸어 이같이 주장하고"9일 밤 11시께 끌려
갔던 포항근교 안기부 안가에서 풀려나 재야 문화운동단체인 포항시
해도동 한터울 사무실에 있다"고 말했다.
김씨에 따르면 승용차 3대로 연행된뒤 자신을 연행한 사람들이
자기들의 신분을 안기부직원이라고 소개했으며 수배자로 보이는 3명의
이름을 대며 소재를 밝힐 것을 요구했다는 것.
김씨는 이들이 포철노조의 최근 동향과 포항지역내 재야 운동단체들의
활동에 대해서도 추궁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