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저녁 최용해 북한축구협회장의 초청으로 남북선수단 만찬회가
대동강변 청류벽에 자리잡은 한식집 "옥류관"에서 베풀어졌다.
하오 7시10분 시작된 만찬은 각 테이블에 남북체육관계자, 선수 및
임원들이 고루 섞어 앉아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잉어회, 해삼, 꿩오리,
잣죽, 신선로등 전통음식을 즐겼다.
김유순 북한국가체육위위원장을 비롯한 남녀 전선수, 임원, 취재기자등
3백여명에 이르렀다.
한국땅에 큰오빠 한필성씨를 둔 필화씨의 모습도 보였다.
이날 만찬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으며 북한 가수들의 민요에
심취된 이들은 흥에겨워 건배를 주고받으며 "우리의 소원은 통일"
"아리랑" "고향의 봄"을 합창하기도 했다.
만찬은 예정시간보다 1시간 넘게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