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이달중 개최될 것으로 알려졌던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7차 전체회의(7중전회)가 경제문제에 관한 지도부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빨라야 오는 12월께에나 소집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소식통들이 9일 말했다.
이서환 당정치국 상무위원은 북경을 방문중인 미즈노 기요시 전 일본
건설상을 만난 자리에서 "일본 언론들이 7중전회가 이달에서 오는 11월로
연기됐다고 보도하고 있으나 이는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시사했다고 이 소식통들은 밝혔다.
이서환 상무위원은 "7중전회가 11월까지는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을뿐 회의가 12월중에 개최될지 혹은 더 늦춰질지의 여부및 연기
이유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노장파들이 시장경제 확대보다는 중앙통제 강화를 선호하는등
중국 공산당 지도부간에 경제개혁안 내용과 개혁속도에 견해차를 보이고
있으며 기타 신상문제에 대한 의견대립이 아직 해소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이 문제가 회의 연기사유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