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대통령이자 공산당서기장인 미하일 고르바초프는 8일에 시작된
당중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공산당원들이 계속 집권하고 당을 결속시키기를
바란다면 지난 70년동안의 이념을 버리고 시장경제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고르바초프는 2일간 계속될 중앙위 전체회의의 개막연설을 통해
공산당원들에게 당의 정책을 변경할 필요성이 있음을 그어느때보다도
엄중하게 경고하고 소련의 현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공산당원들은
"모든 진보적 및 애국적 세력과 제휴"하라고 제의했다.
그는 당원들에게 시장경제 채택에 대한 편견을 버리라고 촉구하면서
"종전의 모든 우리 이념은 사회주의를 시장경제와는 정반대의 것으로
제시하고 시장경제를 인정하면 사회주의를 침해하는것으로 보았다"고
지적하고 "우리는 지금 사회주의를 침해하고 있으나 관료주의적으로
건설되어 소련을 1917년에 걷기 시작한 길에서 벗어나게 만든
사회주의만을 침해하고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