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빠지는 대머리증세를 간단한 전기치료로 낫게 해주는
방법이 캐나다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영국의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 최근호에 따르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의 피부병학자인 스튜어트 매딘씨가 이끄는 연구팀은
펄스전류에 의한 전기장으 로 대머리환자의 두피를 자극함으로써 탈모를
억제하고 발모를 촉진시켜줄 수 있다 는 사실을 알아냈다.
매딘씨팀이 개발한 대머리치료법은 매우 간단한 것으로 대머리환자는
미용실의 헤어드라이어와 비슷한 장치 아래서 일주일에 한번꼴로 12분동안
앉아 있기만 하면 된다.
이 장치 안에는 12볼트짜리 전지로 전기를 공급하는 4쌍의 음극과
양극이 들어 있어 전원스위치를 넣으면 전류가 전혀 흐르지 않는 가운데
대머리환자는 두피에 전 기장을 쬐게 된다.
이렇게 해서 치료전과 치료후 12주, 24주, 36주로 각각 나눠 이들의
관자놀이와 정수리에서 머리카락수를 세어본 결과 치료를 받은 30명중
29명은 36주가 됐을 때 머리가 빠지는 증세가 멈췄다.
이들은 또 평균적으로 실험을 시작할 당시에 비해 머리카락이 3분의
2나 더 늘 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매딘씨는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생동안 치료를 계속해야
한다"면 서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대머리라 하더라도 머리카락의 뿌리가 남아 있고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동안 대머리가 된 경우에만 효과가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