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이종구국방부장관(56)은 육사 14기로 지난 6월11일 육군참모
총장 임기를 마치고 예편된지 4개월만에 군최고책임자의 자리에 올랐다.
작은 키에 검은 얼굴로 첫인상이 날카롭고 다부진 이장관은 전형적인
야전지휘 관 타입이라는 중평을 받아 왔으나 군조직개편과 관련해서는
상당한 정치 바람을 타 기도 했다.
사단장.수방사령관.보안사령관.군사령관등 요직을 두르거쳐 2년간
육군참모총장 으로 재직할 때는 군의 전문화,직업화를 통한 새로운 군
위상확립을 강조하기도 했 다.
평소"군은 적에게는 전율과 공포의 대상이 되고 국민에게는 믿음과
신뢰의 화신 이 돼야 한다"는 신념을 자주 피력하기도.
매사에 엄격하고 차게 보이는 펀이나 부하들에 대한 의리와 정은
남달라 누구와 도 잘 어울리는 소박한 인간미가 돋보인다는 것이 그를 아는
사람들의 평이다.
바쁜일과 중에서도 독서를 즐기고 영어와 서예실력은 수준급이며
문장력과 화술 도 뛰어나다.
노태우대통령과 동향에다 경북고,육사후배로 신임이 대단해 보안사
사건의 뒷처 리와 군의 위상정립을 위한 솜씨가 기대되고 있다.
부인 유재숙여사(50)와의 사이에 2남2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