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일괄강제 반대매매를 하루앞둔 8일 증시는 사전정리매물과
주가불안에 따른 경계매물출회가 하루종일 계속되면서 기관투자가들의
집요한 하락방지노력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이틀째 내림세를 보였다.
주초인 이날 주가는 전장동시호가때부터 내림세로 출발, 하루종일
종합주가지수가 전일보다 1~2포인트 내린 수준의 약세분위기가 이어져
전일보다 2.41포인트 내린 614.06으로 장을 마감했다.
증안기금은 전장과 후장에 3백억원씩 모두 6백억원의 ''사자''주문을
냈으며 투신사들도 강도있게 가세했으나 큰힘을 발휘하지는 못했다.
일반매수세는 저가우량주에 일부 ''사자''주문을 냈을뿐 반대매매이후의
장세를 낙관하지 못해 ''사자''에 나서지 못하고 대부분 침묵을 지키는
모습이었다.
*** 일부증권사 반대매매대상계좌 미리 사전정리 ***
증시관계자들은 오는10일 반대매매의 실효성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면서
신용담보비율이 1백%를 밑돌 우려가 있는 신용계좌들이 매물로
출회되는 양상을 보였고 최근의 주가급등에 따른 당파성 이식매물도
일부 매도세에 가세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투자자들의 성토대상이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반대매매대상계좌를 미리 사전정리하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전주 부천등 점포신설등으로 상대적으로 소위 깡통계좌가
많이 발생한 지역에서는 투자자들의 거센 항의및 반발로 일부 증권사
지점업무가 마비상태를 보이기도했다.
이날 주가는 전장동시호가때부터 내림세로 출발했으나 기관들의
개입으로 낙폭은 커지지않은채 횡보하는 양상을 보였다.
전일보다 2.42포인트 내린 614.95로 전장을 마친 주가는 후장들어
저가매수세가 일부 형성되면서 전일보다 1.67포인트 내린 수준으로
소폭 회복되는듯 했으나 매물공세에 밀려 내림세를 꺾지 못하고
종합주가지수 610선을 지키는데 만족해야했다.
한경평균주가는 1만9천6백27원으로 전일보다 74원이 내렸으며
한경다우지수는 전일보다 2.28포인트 내린 621.07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 섬유 나무조립금속등만이 강보합세를 지켰을뿐
대부분이 내림세를 면치못했다.
내린종목도 하한가 37개를 포함 모두 4백54개나 됐으나 오른종목은
상한가 3개등 2백40개에 그쳤다.
거래량은 8백1만주, 거래대금은 1천36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