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의 적대국이었던 이라크와 이란이 내주중 국교회복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이라크 TV가 6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라크 외무부 대표단이 9일중 이란을 방문, 전쟁중 폐쇄된
대사관 재개문제를 비롯, 마누체르 모카티 이란 외무장관의 지난 달 이라크
방문중 논의됐 던 전쟁관련 문제들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카티장관은 이라크와의 회담에서 양국간 국경문제를 매듭짓고
전쟁포로의 상 환을 종결하는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와 이란은 지난 81년부터 88년8월까지 8년에 걸쳐 전쟁을
벌였으며 양국 대사들은 전쟁발발 직전 철수했으나 최근 이라크는
쿠웨이트를 침공한 직후 이란의 평화협정 제의를 전폭 수락했으며 이에
따라 양국은 최근 수주간 수천명의 전쟁포로 를 교환했고 이라크는 이란
영토내에 주둔중이던 군대를 철수시켜 서방측과의 전투 에 대비해 배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란은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을 비난하면서 동시에 미국이 주도하는
다국적군 의 페르시아만 배치를 비난하고 있으며 표면적으로는 유엔의
대이라크 봉쇄조치를 지지하면서도 최근 이라크에 대규모의 식량을 선박
편으로 실어 보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