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대목동안 호황을 누렸던 백화점들이 내주 일제히 바겐세일행사에
돌입하면서 열띤 매출제고 각축을 벌인다.
백화점들의 이번 바겐세일은 올가을 상전의 승부를 매듭짓는데다 올해
마지막 바겐세일을 기도해 세일일정 잡기에서부터 신경전을 펼치는등
백화점간 매출극대화경쟁 열기가 고조일로에 있다.
*** 시중에 돈이 많이 풀려 소비자들 구매력 높아 ***
오는 10일 영동백화점이 5일간의 정기바겐세일에 들어가는 것을 시작으로
12,13일엔 대부분 백화점들이 바겐세일을 실시하게 되는데 특히 세일
일정을 놓고 도심 백화점간 눈치작전이 한창이다.
신세계백화점은 12일부터 21일까지 10일간을 바겐세일 기간으로 잡는
한편 창립 28주년 기념행사들을 세일행사와 맞물리게 하는등 대대적인
매출제고공세를 펴 경쟁사인 롯데를 추월하겠다는 전략을 짜놓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신세계보다 하루 늦은 13일부터 22일까지 10일간 바겐세일을
실시할 예정인데 이는 22일이 신세계의 휴무일인 점을 감안, 이날 하루
매출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계산에서 비롯된 것이다.
미도파의 경우 14일부터 23일까지 10일간 바겐세일을 실시, 신세계와
롯데가 각각 휴무하는 22일과 23일의 도심쇼핑 고객들의 발길을 점내로
불러들이겠다는 계획이다.
강남지역의 경우 현대백화점 그랜드백화점 삼풍백화점이 12일부터
21일까지 10일간 동시바겐세일에 들어가며 뉴코아는 13일부터 10일간,
갤러리아는 16일부터 7일간 각각 바겐세일 행사에 돌입한다.
이처럼 백화점들이 추석 대목에 연이어 올해 마지막 바겐세일을 서둘러
실시하는 것은 현재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린 상태에서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괜찮은데다 소비자들의 가을상품 구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인 만큼 세일을 실시할 경우 매출 극대화를 꾀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