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북창화전(평남)에 영구적인 대규모 재처리장을 새로
건설하고 있는 것으로 중앙방송이 27일 보도했다.
*** 대동강물길 돌려 넓은 부지 확보 ***
북창화전에서 나오는 석탄재를 처리하게 될 이 재처리장은
수백미터에 달하는 가비수로터널을 뚫고 2개의 댐을 쌓아 이발전소
옆으로 지나는 대동강의 물길을 돌려서 기존의 대동강이 흐르던 곳에
"수백년동안 재를 처리할 수 있는 넓은 빈 땅"을 확보하고 그 곳에
백수십미터 높이의 정화시설을 설치, 건설하게 되는데 이 재처리장이
완공되면 북창화전의 전력생산을 보다 높은 수준에서 정상화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이 방송은 전했다.
한편 북한은 26일 현지에서 평남도당책 겸 인민위원장 서윤석 및
도행정/경제지도위원장 김만성등과 공사에 동원된 평남/평북/황남도
''정무원돌격대''및 건설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김일성이 최근
하달한 이 재처리장의 조기완공지시를 관철한다는 명목으로 궐기모임을
갖고 관계자들의 노역배가를 독려한 것으로 이 방송은 덧붙였다.
북창화전은 지난 68년 소련의 지원아래 착공한 석탄전용발전소로서
72년에 10만kw급 발전기 6기를 증설, 120만kw의 발전능력을 갖추었다가
제2차7개년계획(78~84년)기간중 40만kw 추가 증설계획을 수립,
81년이후 매년(81.82.83년) 10만kw급 발전기를 1기씩 설치하였고 85년
4월에 잔여 1기를 완공, 확장계획이 완료됨으로써 현재 총발전설비용량
160만kw를 보유한 북한최대의 화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