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끝났는데도 시중 자금사정은 여전히 크게 경색돼 있어
제2금융권간의 초단기 자금거래에 적용되는 콜금리가 연 19%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달중에는 정부당국이 추석을 앞두고 방출한 통화를
환수하기 시작 할 것으로 보이고 부가가치세 납부 등 기업의 자금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 돼 당분간 고금리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시중의 단기 자금사정을 비교적 민감하게
반영하는 비은행 금융기관간의 콜금리는 추석연휴 직전인 지난달 28일부터
하루짜리가 연 19%선으로 치솟은 이후 5일 현재 계속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콜금리가 연 19%까지 올라간 것은 제2금융권의 금리를 인하한 6.28
조치 로 단자회사들이 기업여신을 감축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같은 고금리 현상은 통화당국이 추석자금을 대량 방출했음에도
기업과 일반가계의 자금수요가 워낙 많았던 데다 연휴를 6일까지 늘려
잡고 있는 기업들이 많아 추석자금의 금융기관 환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