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정일은 최근 공산당원들에게 지도력을 개선하고 일당
통치에 대한 도전을 분쇄할 것을 촉구했다.
김정일은 4일 북한 관영 중앙통신에 보도된 29페이지 짜리 장문의
논문에서 공 산주의에 대한 헌신을 강조하는 한편 집권 노동당에 의한
통제를 더욱 공고히 할것 을 주장했다.
김정일은 이 논문에서 북한은 다른 여러나라의 공산정권을 붕괴시킨
민주화 개 혁을 앞으로도 계속 강력히 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김일성이 이끄는 당내에서 문제들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암시하면서 "우 리는 당원들과 노동자들, 그 가운데서도 특히 새로운
세대의 노동자들과 청년당원들 로 하여금 우리당의 단결과 결속의 전통이
어떻게 이룩됐으며 그리고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분명히 이해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일의 이 논문은 또 다른 사회주의 국가의 청년들 사이에서
민주화 운동을 자극했던 `이색적 사상 조류''에 대해서도 경고, "우리는
이색적이며 기회적인 요소 가 당 간부들에게 침투하는 것을 엄격히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논문은 이밖에도 일부 관리들이 당에 대한 인민들의 지지를
저하시킬 수 있 는, 군림하는 관료적 경향을 가지고 있다"고 시인하고
"우리는 모든 관리들이 인민 을 위해 투쟁하고 이들과 생사를 같이 하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앙통신의 이같은 보도는 한국이 소련과의 수교를 발표한 직후 나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