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 용정에서 일어났던 ''3.13만세시위''도중 숨진 13명의
순국열사묘가 최근 발견돼 이곳 조선족동포들에 의해 묘역공원화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무덤들은 3.1독립운동직후인 1919년3월13일 용정의
명동,정동중학교 교원,학생들의 주도로 열화같이 일어났던 3.13반일시위의
앞장을 서다 일본경찰과 이들의 사주를 받은 주둔군 맹부덕부대의
무차별총격으로 희생된 사람들의 것 이다.
당시 이들의 시체는 3.13시위가 일어난 3일후인 16일 용정동남쪽
교외에 위치한 합성리공동묘지에 안장됐으나 그후 위치를 몰라 애를 태우다
지난88년 연변대학역사교수, 연변자치주박물관, 용정민족박물관관계자등이
조사에 착수, 시위생존자와 묘지부근 주민들의 증언을 토대로 현지를
답사, 70년만인 지난해 4월 마침내 위치를 찾아냈다.
그뒤 본격적인 추가조사를 통해 13명의 열사묘가 최종확인돼
지난5월19일 이묘역에는 ''3.13반일의사능''이라고 새겨진 나무비석이
임시로 세워졌으며 현재는 연변 지역동포인사들이 중심이 돼 비석건립과
묘역공원화를 위한 기금조성등 3.13만세시위를 기리는 운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