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 시멘트등의 공급부족으로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서울시내
일부 중.고교의 신축공사와 최근 개교한 학교들의 시설 증축 공사가 거의
중단되다 시 피해 91학년도 학생 수용계획에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
되고 있다.
5일 서울시교위에 따르면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9개교(중학7,고교2)와
시설 증 축 공사중인 25개교(중학 18,고교 7)등 34개교(6백59개 학급)중
이날 현재 신목동 중학교등 신설 7개교(중학 6,고교 1)와 노원중등 12개
시설 증축학교(중학 10,고교 2)등 모두 19개교가 레미콘 공급지연으로
연내 준공이 어려워 개교 또는 신입생 수 용이 불가능한 실정이라는 것.
34개 학교 현장에서 필요한 레미콘 소요량은 4만3천1백61 평방미터이나
현재까 지의 공급분은 소요량의 40%인 1만7천4백40 평방미터에 불과하며
특히 연내준공이 어렵다고 판단된 19개학교의 경우 총소요량 2만8천5백36
평방미터의 82%에 달하는 2 만3천2백90 평방미터가 부족한 형편이다.
연내준공이 어려운 19개학교의 경우 대부분이 목동,중계동등
대규모아파트단지 가 들어선 지역의 학교들로 내년 이들 학교가 수용해야
할 인원은 3백85개 학급 1만 9천2백여명에 이르고 있으나 수용계획에
차질을 빚을 경우 전체 중.고교의 학급인원 감축 계획 일정도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학교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것은 연초 아파트등 시설사업의
급증으로 지 난 4월부터 레미콘생산량이 크게 달리기 시작하자 시교위가
지난 7월 문교부를 통해 조달청의 협조를 정식 요청,학교현장에 레미콘이
우선 공급되도록 했으나 9월의 집 중호우 피해로 인한 서울,경기,충북등지
수재지역의 복구사업에 밀려 레미콘공급이 다시 끊겼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