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 6일 개최제의 평민 거부 ***
민주당은 지난 9월19일 이기택총재가 공식 제의한 야권3자대표회담을
오는 6일 개최하자고 제의했으나 평민당측이 이에 계속 난색을 표명하고
있어 당분간 야권3자대표회담이 열리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총재가 지난달 기자회견을 통해 3자대표회담을 제안한데
이어 2일에는 장기욱 전의원을 김대중평민당총재의 동교동자택으로 보내
6일 3자대표회담을 갖자고 거듭 제의했으나 평민당측은
3자대표회담개최에 앞서 민주당측이 통추회의의 <8.24통합중재안>을
조건없이 수락하는 입장을 분명히 해야한다고 거듭 주장, 현시점에서
3자대표회담에 응하기 어렵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전의원은 "지난 2일 동교동을 방문, 6일 3자대표회담을 갖자는
제의를 한 바 있다"면서 "그러나 평민당측은 3자대표회담을 개최키
위해서는 민주당이 먼저통추회의 중재안을 전면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표명하면서 8일 김총재의 기자회견등 당내사정을 이유로 6일
3자대표회담에는 응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 김총재 8일회견 통합입장표명 ***
평민당의 한 관계자는 "3자대표회담에 원칙적으로 반대하지는 않으나
3자대표회담은 통합을 선언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6일
확대간부회의에서 당의 최종 입장을 정리한뒤 김총재가 기자회견을 통해
3자대표회담개최등 통합에 임하는 우리당의 입장이 밝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평민.민주당및 재야의 통추회의는 지난 8월 24일 야권통합추진
15인실무협의기구 제3차전체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통합방안을 논의했으나
지도체제를 놓고 평 민당과 통추회의가 통합선언후 첫 전당대회때까지는
3자공동대표제로 하되 그 이후에는 경선에 의해 대표를 뽑거나 아니면
3자합의에 의해 추대한다는데 대체적인 의견접근을 본 반면 민주당은
3자공동대표제의 존속시한을 14대총선직후 첫 전당대회때까지
유지해야한다고 맞서 통합협상이 사실상 결렬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