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권 일각에서 증시부양책의 일환으로 주식의 액면을 현재 1주당
5천원에서 5백원 또는 1천원으로 액면분할하려는 움직임에 업계가 크게
반발, 이의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5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김상하)는 "주식 액면분할에 대한 업계
의견"을 통해 현재와 같이 증시가 침체된 상황에서 액면분할은 증권시장의
혼란과 업계의 부담을 가중시켜 오히려 증시침체를 가속시킬 것이라고
주장하고 부작용이 예상되는 액면분 할 계획 철회와 함께 증시의 안정과
장기적 발전을 도모하는 보다 근본적인 증시발 전정책의 수립과 이의
일관성 있는 추진을 건의했다.
상의는 이 건의서에서 증시침체는 수출부진, 실물부문의 활력 상실,
사회.정치 권의 불안정등 증시외적 요인과 지난해 4월 이후 무려 12회에
달했던 증시부양책의 남발 및 내실있는 후속조치 결여에 따른 정책효과
상실, 투자자의 투자심리가 극도 로 위축된 채 단기차익을 노린 증시의
투기장화, 그리고 기관투자가의 시장조정기능 약화등에 그 원인이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