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이 대규모 플랜트 건설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라는 한국중공업(구 현대양행)에 육박하는
플랜트 건설회사설립을 위해 현재 부지 물색에 나서고 있는데 부지가
선정되면 이 회사를 중심으로 관련 계열사를 흡수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
하고 있다.
새로 설립되는 회사는 화학 제지등 각종 플랜트설비는 물론 소규모의
발전설비도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현재 조수간만의 차로 입지조건이 나쁜 인천의 한라중공업
조선부문을 신설 회사공장 부지로 이전, 새로운 도크를 건설하는 방안도
모색중이다.
정인영 그룹회장은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본사 사옥에서 열린
창립28주년 기념식에 참석, "타의에 의해 현대양행을 잃고 재창업한지
10년이 됐으며 재도약의 기반을 충분히 갖췄다"고 강조한후 대규모 플랜트
회사건립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라는 이같은 계획과는 별도로 계열사의 사업도 크게 확대키로 했다.
만도기계의 자동차부품 전자화계획에 집중 투자하고 한라중공업의
중장비제품 생산종류도 크게 늘릴 계획이다.
한편 한라그룹의 총매출은 지난해 8천6백억원에서 올해는 조선 시멘트
부문등의 호조로 1조원을 넘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