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후 도시키 일본 총리는 1일 일본은 "가능한한 빨리" 북한과 공식
대화를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가이후 총리는 이날 이집트 등 중동 5개국 순방 길에 오르기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히면서 북한이 지난 주 양국간의 완전한
외교관계 수립을 위한 회담 을 개최하자고 제의한데 대해 환영한다고
말했다.
가이후 총리는 또 한국과 소련이 외교관계를 수립한데 대해 공식적으로
높이 평 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를 둘러싼 정치적 환경의 변화는
"최근 동.서 대결의 해빙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가이후 총리는 북한이 지난 주 평양을 방문한 일본 의회 대표단에서
국교 정상화를 위한 회담 개최를 제의한데 대해 양국이 "가능한한 빨리
정부간 대화를 시작할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가이후 총리는 또 북한이 전후 45년 기간중 입은 "손실"에 대한 배상은
일본의 한반도 식민통치에 대한 배상과 성격이 다르다고 시사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주 평양을 방문한 일본의 가네마루 신 전부총리와
다나베 마코토 사회당 부위원장은 북한 노동당과의 공동 발표문에서
일본은 북한에 대해 식민통치 기간 뿐만 아니라 전후 45년간의
"손실"에 대해 배상할 것이라고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