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소련은 전세계적으로 펼쳐지고 있는 대이라크 경제압박이
이라크군을 쿠웨이트에서 철수시키지 못할 경우, 이라크에 대한 무력
행사를 승인하는 내용의 유엔 안보리 결의안 작성작업에 들어갔다고
미관리가 30일 말했다.
이 관리는 /소 양국은 유엔의 주도하에 이같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소련은 이와관련, 합동군사령부하에서 이를 추진할 것을
선호하는 한편 미국은 병참상의 재량권 확대를 바라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부시 대통령은 1일 유엔연설을 통해 앞서 유엔이 취한 8개의
대이라크 제재 결의에 찬사를 보내는 한편 세계 정상들에게 사담
후세인에 대한 불타협이라는 미국측의 강경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한 보좌관이 말했다.
또한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소련외무장관은 29일 소련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안보리의 어떠한 결정이나 결의안에도 따를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소련이 유엔의 후원하에 페르시아만에 파병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
한편 막판에 몰린 이라크가 극단적인 수단을 사용할지 모른다는
우려와 아울러 사태가 더욱 악화되기 전에 이라크와 군사적 대결을
벌이고자 하는 욕망이 맞물리면서 미국내에서는 페르시아만 전쟁발발
가능성에 대한 매파적 입장이 고개를 들고 있다.
브렌트스코크로프트 백악관 안보담당 보좌관은 28일 알아메드 알사바
쿠웨이트 수장이 앞서 쿠웨이트 점령 이라크군의 잔악성과 관련, 부시
미대통령에게 불만을 표시한뒤 중동사태의 평화적 해결시기는
지나갔다고 언급, 무력사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