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를 맞아 총인구 절반의 대이동이 예상되는 가운데 대부분의
자가용운전자들이 29일과 30일에는 귀성길에 나서지 않아 이들이 한꺼번에
몰릴 1일 하오부터 2일 밤까지 전국 각지의 도로마다 극심한 교통체증
현상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 경부/중부고속도로/국도등 예상외 한산 ***
연휴 첫날인 30일 철도와 고속도로, 국도등에는 귀성차량이 줄을
이었으나 당초 예상과 달리 평일의 교통량조차 밑돌아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의 경우 평균시 속 80-100km의 속도로 순조로운 교통소통이
이루어졌다.
교통부는 29일과 30일 이틀동안 2천만명의 예상귀성객 가운데 15%인
3백만명정 도가 고향을 찾은 것으로 추정하고 나머지 1천 7백만명이 1일
하오부터 2일사이에 귀성길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교통부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연휴기간이 늘어나서 오는
차량분산효과라기 보다 는 휴일은 휴식을 취하고 추석 1-2일전에 집을
나서려는 자가용운전자들의 심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국도로공사도 오는 5일까지 연휴기간동안 서울을 빠져나갈 것으로
보이는 63 만 9천여대의 차량가운데 29, 30일 양일간 20%가 조금 넘는
15만여대밖에 서울을 벗 어나지 못했다고 밝히고 1일 하오부터 귀향차량이
몰려들어 2일은 최악의 교통지옥 현상을 빚을 것으로 내다봤다.
치안본부는 경부와 중부고속도로의 경우 귀성차량이 1일 하오와
2일에는 수용능 력을 훨씬 초과하는 시간당 3천대이상에 달해 지난 여름
휴가철을 능가하는 극심한 교통체증현상이 빚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치안본부는 이에따라 1일 하오부터 서울의 잠원, 반포, 서초, 판교,
양재및 수 원등 경부선의 6개 진입로를 차단하고 11대의 헬기와 2백
11대의 순찰차, 40대의 오 토바이를 동원, 차량분산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