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에 경상수지가 연 2개월째 흑자를 기록했으나 페르시아만
사태에 따른 국제원유가격의 상승 등으로 앞으로의 국제수지 전망은 극히
어두운 것으로 분석됐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0년 8월중의 국제수지동향(잠정) 에 따르면
지난 8월에는 경상수지가 2억2천5백만달러의 흑자를 기록, 전월의
4억8천5백80만달러에 비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크게
줄어들기는 했으나 연 2개월째 흑자기 조를 유지 했다.
이로써 올들어 8월말까지의 경상수지는 8억2천6백70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내 지 난해 같은 기간의 27억3천2백만달러 흑자에 비해 크게
악화됐다.
지난 8월중의 경상수지가 흑자를 나타낼 수 있었던 것은 무역수지가
크게 개선 된 때문으로 국제수지 기준에 의한 수출은 53억2천8백80만달러로
작년 동월의 51억 7천2백40만달러에 비해 3%가 늘어난 반면 수입은
51억2천4백60만달러로 지난해 같 은 달의 53억5천9백60만달러 보다 4.4%가
감소, 2억4백만달러의 무역흑자를 보였다.
8월중의 무역수지 흑자는 수출증가에 의해서라기 보다는 정부가
페르시아만사태 로 석유사업기금 징수액 및 원유도입 관세율을 인하키로
하자 정유회사들이 이를 겨 냥해 원유도입을 늦춰 원유수입액이 지난해
8월의 6억3천4백60만달러에서 3억5백60 만달러로 51.8%나 감소,
수입증가세를 일시적으로 둔화시킨데 결정적으로 힘입은 것 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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