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15개국 외무장관들은 27일 남북한 대화 재개와 12년간
계속된 캄보디아 내전의 평화적 해결 움직임을 환영하고 아태지역에서
마침내 냉전이 종식되고 있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일본 관리들이
전했다.
뉴욕의 한 호텔에서 이날 3시간 정도 계속된 아태지역 15개국 외무장관
만찬모임은 나카야마 다로(중산태랑) 일본외상과 알리 알라타스
인도네시아 외무장관의 주선으로 마련된 것으로 미국, 소련, 중국,
한국,베트남 캐나다, 호주 몽고등 15개국 외무장관들이 참석했다.
이들 외무장관들은 아태지역에서 지역분쟁이 해결될 조짐을 보이고
있고 경제전 망도 고무적이기 때문에 "이 지역의 미래가 근본적으로
밝다"는 데 일반적으로 같은 의견을 보였다고 일본의 한 고위관리가
말했다.
15개국 외무장관들은 또 페르시아만 위기가 세계질서 재편에 "충격"을
가했다고 지적했으며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한 외무장관은 캄보디아
평화회담과 남북 회담의 진전과 관련 "이같은 최근의 외교적인 교착타개는
5년전만해도 상상할 수 없는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