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소련은 반드시 수교할 것이며 단지 남은 것은
수교시기의 발표문제라고 익명을 요구하는 소련외무부의 고위관리가
말했다고 모스크바 방송이 27일 보도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이 고위관리는 최근 모스꼽스카야 프라우다 지
기자와 가 진 인터뷰에서 오는 11월에 모스크바와 서울간에 공식
외교관계가 수립될 것이라는 일련의 서방 통신보도에 대해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은채 이 문제는 곧 뉴욕에서 있을 한소외무장관회담에서 토의될
것 이라고 밝히면서 그같이 말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이 외무성관리는 이어 한소수교가 소-북한간의 국교단절을 초래하지
않겠는가 라는 질문에 대해 소련과 한국간의 관계는 조선을 비롯한 그
어떤 제3국에 손실을 가하지 않을 것 이라고 주장하면서 한소관계 정상화가
현재 진행중에 있는 남북고 위급회담 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