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기업들의 회사채발행이 러시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10월중
발행계획물량이 1백94건 1조1천3백45억7천만원으로 확정돼 공급물량압박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협회는 28일 기채조정협의회를 열어 업계가 당초 신청한 1조9천6백
54억원(2백48건)규모의 내달경 발행계획물량을 이같이 축소 조정했다.
** 기업자금사정 악화로 규모 못줄여 ***
그러나 이같은 발행계획물량은 이달중 발행계획물량 1조4천97억원에
비해 2천7백억원정도가 줄어든 것이기는 하지만 절대규모면에서 많은
편이어서 가뜩이나 어려워지고 있는 회사채발행여건을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기채조정협의회의 한 관계자는 현재의 어려운 회사채 발행여건을 감안
내달중 발행규모를 대폭 축소하려 했으나 기업의 어려운 자금사정때문에
이달에 비해 2천7백억원정도밖에 줄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 보증사채가 대부분...전체물량의 89.4% ***
채권종류별로는 보증사채가 1조1백45억78천만원으로 89.4%를 차지,
점유비율이 이달의 60.1%에 비해 29.3%포인트나 늘어나 보증사채발행
계획물량이 큰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처럼 보증사채발행계획물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반면 무보증사채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최근 부도발생 우려등의 영향으로 은행 보험등
기관투자가들이 무보증사채인수를 꺼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