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석자금을 대량 방출하겠다고 거듭 밝히고 있는데도
기업들은 여전히 심각한 자금난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들어서면서부터 시중금리가 급격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추석을
앞둔 기업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시중의 단기 자금사정에 가장 민감한
비은행 금융기관간의 콜금리는 27일 현재 하루짜리가 연 18%선까지
치솟아 지난주의 14.5-15%에 비해 1주일 사이에 무려 3-3.5%포인트가
폭등했다.
콜금리가 이처럼 급등한 것은 금주들어 단자회사의 예탁금이 대거
인출되는 바람에 대출재원이 고갈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이같은
자금이탈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개인은 물론 각종 기금과 한전,
토지개발공사 등을 비롯한 기관들이 예금을 빼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