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중 국내경기는 산업생산, 건설, 설비투자등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 제조업 가동률이 지난 7월보다 1.7% 포인트 높은 79.9%를 기록하는등
비교적 양호한 상태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앞으로의 경기전망은 지표상 매우 불투명하게 나타나 더욱 침체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진단되고 있다.
28일 경제기획원 조사통계국이 발표한 "90년 8월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동행지수는 전월의 보합세에서 1.0%의 증가세를 기록,
경기가 되살아나고 있음을 나타냈으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까지의
연속 3개월간의 감소세에서 0.4%의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2-3개월후의 경기을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는 지난 8월에도 0.7%
감소, 지난 4월부터 연속 5개월째 하락세를 보임으로써 앞으로의
경기전망은 계속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물경제가 비교적 호조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선행지수가
계속 하락하고 있는 것은 증시침체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공공부문의
기계수주액이 감소하고 통화관련 지표가 하락한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