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수업거부 철회로 정상화 첫날을 맞은 세종대는 27일
평소보다 2배나 많은 3천여명의 학생이 등교 해 대부분의 수업이 정상적
으로 이루어 졌다.
학생들의 이같은 수업참여로 이날 예정된 3백 39개 강좌중 대다수가
정상적으로 진행됐으며 수업률도 평균 90%를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교직원과 학생들은 이날 상오 농성학생들이 수업을 방해하기 위해
강의실밖으로 꺼내 놓은 책, 걸상을 다시 들여 놓았으며 지난 13일
학생들이 폐쇄했던 대학본부 사무실중 총장실을 제외한 교무과등 다른
사무실도 모두 원상복구됐다.
또 한 총학생회는 지난 1학기 학생들이 자체 수납한 등록금
11억 4천여만원이 입금된 예금통장을 학교측에 반납했다.
학교측은 수업이 정상화됨에 따라 학내분규로 자리가 빈 교수와
파손된 학교시설을 빠른 시일안에 보강하고 아직까지 수강신청을
하지 않은 1백 50여명의 학생에 대해서도 문교부의 1학기 학사업무
보고 시한인 다음달 10일까지 수강신청을 받아 제적학생을 최소화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