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대학부속병원/종합병원등에 설치된 첨단의료장비인 컴퓨터
단층촬영장치 (CT 스캐너)의 대부분이 오차기준치를 초과하거나 인공
결함이 심해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 것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사실은 국립보건원 방사선표준부가 전국 12개 대학병원과 28개
종합병원에 설치된 CT 스캐너를 대상으로 지난해에 조사, 발표한 "전산화
단층촬영장치의 품질관리에 관한 연구"에서 밝혀졌다.
27일 이 조사서에 따르면 이들 40개 병원의 두부용 CT 스캐너 12대,
전신용 CT 스캐너 28대 가운데 두부용이 5곳 (42%), 전신용이 16곳
(57%)이 각각 단층 두께오차에 있어 기준치 (+- 10%)를 초과,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뼈등을 확실히 구분, 영상처리해 주는 직선성에서 40곳 모두 제대로
진단되지 않았고 화상에 잡음을 일으켜 영상을 방해하는 잡음기준치
(1.0 이하)를 초과하는것도 전신용에서 10곳 (36%) 이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