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 (IMF)및 세계은행 연차총회가 25일 워싱턴에서 개막돼
중동지역의 긴장고조와 이에 따른 유가 인상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
되기 시작했다.
1백 52개 회원국이 참가한 이번 총회에서 참가국 재무장관들은
페르시아만위기가 세계 경제성장을 둔화시키고 인플레를 가속화시킬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각국 재무장관들은 거의 예외없이 이라크의 쿠웨이트
병합과 이에 맞선 미국주도의 대응방식에 우려를 표시하는 것으로 연설을
시작했으며 특히 아시아 지역 재무장관들은 이번 사태가 활기를
띠어온 아시아 지역 경제에 미칠 불확실한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구미지역 대표들도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을 일제히 비난하면서 이번
중동사태는 선진국의 경제성장을 둔화시키고 고율의 인플레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