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6일 하오 과천 정부제2청사에서 강영훈 국무총리 주재로
긴급 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추석물가대책을 협의, 추석성수품의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부족이 예상되는 품목의 공급을 확대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 추석 물가 대책반 전면 가동 ***
이날 회의에서는 쇠고기, 찹쌀, 과일, 채소류 등 20개 추석성수품의
수급대책을 점검, 현재 정부가 계획중인 공급물량으로 추석수요를 충분히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확보된 물량을 수송하는데 애로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중부지방의 수해복구기간중에 추석을 맞는 점을 감안, 민간
소비자단체와 경제단체 등을 중심으로 검소한 추석보내기운동을 추진
키로 했다.
강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추석절에는 평상시와는 달리 성수품의
물량공급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도 물가가 오를 수 있는 만큼
물가가 오를 경우 관계부처의 협의를 거쳐 해결책을 마련, 즉시 집행
하라"고 지시했다.
강총리는 또 "성수품의 수급에 문제가 없다해도 국민의 물가불안 심리가
사라져야 물가를 안정시킬 수 있다"고 지적하고 "국민에게 정부의 수급
대책을 충실히 알리고 추석대목의 물가안정에 내각이 관심을 갖고
추석물가대책반을 전면 가동, 각별한 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