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에 참석중인 최호중외무장관은 25일상오(현지시간)대마르코
유엔총회의장을 방문, 한국의 유엔가입문제등에 관해 환담.
몰타부총리겸 외무장관인 대마르코의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의 발전상에
대한 개인적인 소감을 피력하는 한편 "한국이 유엔에 들어와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하는 회원국들이 많다"고 분위기를 전달.
최장관이 "한국의 유엔가입을 위해서는 안보리상임이사국의 반대가
없어야 한다"고 강조하자 대마크코의장은 "소련의 태도가 달라지면
중국의 입장도 달라지지 않겠느냐"며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
대마르코의장은 이에앞서 북한의 강석주 외교부부부장의 방문을 받고
<단일의석 가입안>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으며 최장관은 북한측
주장에 현실성이 결여되어 있음을 예를 들어가며 자세히 설명.
한편 한소외무장관회담을 앞두고 셰바르드나제 소련외무장관은
이날 총회기조연설을 통해 핵확산금지조약(NPT)체제의 중요성을
역설했는데 연설내용이 북한을 직접적으로 겨냥한듯해 주목.
셰바르드나제장관은 "세계 모든 나라는 미소의 핵무기확산금지노력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만일 어떤 국가든 NPT체제유지를 위한
제반의무를 이행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했는데 서방외교관들은 "그의 연설이
마치 미국무장관의 연설같았다"고 촌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