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공동체(EC)는 25일 최근의 유가폭등이 수급불균형에 의해서가
아니라 수많은 서방석유회사들과 국제원유 현물및 선물거래자들의
투기에 의해 야기된 것이라고 강력히 비난, 오는 28일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에너지기구(IEA)회의에서 이에 대한 대응책을 강구하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르도소 에 쿠다 EC에너지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8월2일의 이라크 대쿠웨이트 침공이래 유가가 배증, 지난 24일 10년만에
최고시세인 배럴당 40달러로 치솟은데 언급, 이는 전적으로 부당한
투기행위에 의해 야기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그같이 말했다.
그는 또 유럽과 세계 여타지역의 원유비축량이 현제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데다 이라크및 쿠웨이트산 금수분이 다른 산유국들의
증산에 의해 상쇄됐음을 상기시키면서 8년간의 계속된 이란 이라크전
중에도 이 두나라의 원유생산, 수출이 지속됐음을 지적, 앞으로 페르시아만
에서 전쟁이 벌어지더라도 원유부족사태가 야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