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측의 강력한 반발로 중단됐던 중국 조선족 동포의 선원채용이
북경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해운업계에서 조심스럽게 다시 추진되고
있다.
26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해운선사들은 인건비의 앙등에 따른 선원비의
상승과 선원부족난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금년초부터 중국내 조선족
동포들을 선원으로 채용하는 것을 적극 검토해 왔으나 노조측의 강한
반발에 부딛혀 추진이 중지돼 오다 최근들어 다시 이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해운업계는 당초 연변자치주 거주 조선족들을 선원으로 양성하기 위해
연변자치주에 선원학교를 설립하거나 인천 선원학교에 이들을 입학시켜
선원으로 양성한후 고용할 계획을 세웠으나 이를 변경, 산동성 소재 대련
선원양성학교에 이들에 대한 교육을 의뢰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