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통상 (대표 한의수)이 국내 처음으로 외국기업과의 가죽원단 합작
공장을 건설한다.
양모피등을 생산해 온 성일통상은 스페인의 티펠사와 합작으로 양피
원단을 생산할 허티펠사를 10월중 설비키로 했다.
허티벨사의 자본금은 21억원으로 이중 성일통상이 51%, 피펠사가 49%를
각각 출자한다.
허티펠사는 전북 이리시 신흥동에 있는 성일통상의 공장일부를 임대,
대지 2천3백평 건평 1천7백평규모의 공장에 연말까지 양피원단 가공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이 회사는 생산초연도인 91년에 62만7천장 (약 71억원)의 양피원단을
생산하며 92년에는 1백만장, 93년엔 1백20만장으로 매년 생산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생산된 가죽원단은 국내가죽의류 신발 지갑및 장갑제조업체에 로컬
공급하는 한편 티펠사의 국제판매망을 이용해 동남아등지로 직수출도 할
예정이다.
성일통상은 삼립식품의 계열업체로 지난 88년까지 양피생산을 해오다
기술적인 문제로 이를 중단했는데 스페인 티펠사의 선진기술도입으로
고급 양피원단을 다시 생산하게 됐다.
합작선인 티펠사는 바르셀로나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종업원 6백여명,
연간 매출액은 약 5백억원에 이르는 가죽전문업체이다.
허티펠사의 사장은 성일통상의 대표이사를 지낸 허영석씨가 내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