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비서겸 최고인민회의 외교위 부위원장인 김용순은
24일 "최근 일본정부가 과거를 청산하고 북/일 관계개선의향을
표명했다"고 밝히고 북한은 이에 대해 "좋게 생각하며 긍정적으로
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북한방송들이 이날 보도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김용순은 이날 하오 평양을 방문중인 일본
자민/사회당대표단을 환영하는 연회연설에서 북한은 "일본과의
선린관계 발전을 일관되게 희망해 왔으며 이같은 쌍방간의
선린관계벌전이 북-일간의 이익에 부합할 뿐 아니라 새아시아
건설에도 부합된다"고 말한 것으로 이 방송은 전했다.
김은 또 특정국가를 지칭하지는 않았으나 "최근 남조선과
관계정상화를 운운하면서 두개조선을 국제적으로 합법화하며
조선의 분열을 고착화시키려는 것을 결코 허용할 수 없다"고
강조, 오는 9월말경에 발표될 것으로 알려진 한소수교에 대한 북한의
불만을 노골적으로 표시했다.
한편 환영연회에 참석한 가네마루 신 일본 자민당대표단 단장은
"일찌기 일본의 행위에 의하여 귀국에 여러번째 견디기 어려운 고통과
장애들을 초래했다는데 대해서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하고 "가까운
두나라가 새로운 출발점에서 창문을 열고 미소를 띠면서 서로 대화를
통하여 우호적으로 관계를 개선할 것을 목적으로 귀국을 방문했다"고
강조한 것으로 북한 방송들이 전했다.
또 사회당 대표단장인 다나베 마꼬도는 "조선은 일본의
침략으로 인하여 과거 36년간 식민지로 되었으며 그것이
민족분단의 비극을 낳고 지금도 이 비극이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들을 깊이 인식하면서 우리는 속죄와 반성을
하며 일-북관계개선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북한 방송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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