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업체들이 수출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제품고급화를 서두르고
있다.
24일 안경업계에 따르면 서전 삼성공업 선경등 주요 안경업체들은
소재고급화 디자인다양화 브랜드이미지 구축등 제품고급화를 통해 수출
촉진및 내수판매확대에 나서고 있다.
하이니켈 티탄 금장테등 고급금속테를 주로 생산해온 서전은 전북
정주공장내에 건물을 증축, 올연말부터 고급아세테이트테도 생산키로
했다.
건평 2백40평 규모로 짓고 있는 이공장은 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월 3천개씩의 아세테이트테를 생산한다.
이 테는 아세테이트시트를 일일이 깍아서 만드는 것으로 가볍고
열에 의한 변형이 거의 없는데다 색상이 다양해 개당 8만~10만원선의
고가로 판매될 예정이다.
선경은 하청생산업체를 지난해 5개사에서 올해 10개사로 확대한데
이어 이들 업체에 대한 기술지도를 통해 고급품을 잇따라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가볍고 부러지지 않는 폴리아미드를 소재로 스마트안경테를
개발, 시판하고 있으며 일본오사카지사를 통해 고급금속안경테 소재인
티탄의 자체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티탄은 가벼운 금속테로 국내 일부 안경업체에서 제품화하고 있으나
소재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또 도금수명이 긴 이온도금테도 생산하고 있다.
선경은 자체브랜드인 "페르몽" "SKS" "레포츠"등으로 해외시장개척에
나서기로 하고 10월16일부터 25일까지 선경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선경 단독전시회에 안경테를 출품하는 한편 빈 프랑크푸르트 마이애미
멕시코및 오사카지사를 통해 이들 시장을 집중 공략키로 했다.
삼성공업은 최근 2년간 종업원을 1천7백명에서 3백명으로 축소했으며
물량위주에서 고급제품판매로 전략을 바꾸고 있다.
이를 위해 하이니켈등 고급소재에 도입브랜드인 피에르 카르뎅을 부착
판매하는 한편 자체브랜드인 "뱅가드"와 "페스티발"의 이미지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그런데 올들어 7월말까지 안경수출은 6천4백4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 줄었으며 이 기간중 안경수입은 1천86만달러로 14%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