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은 23일 이라크가 경제적 질식상태에 직면할
경우 중동의 모든 유전과 이스라엘을 파괴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후세인대통령은 이날 이라크의 최고정책결정기구인 혁명평의회
지휘부와 집권바트당의 합동회의를 주재한뒤 발표한 공식 성명을 통해
"석유와이지역 그리고 이스라엘은 그 결과 대홍수에 희생될 것"이라고
선언하고 "그누구를 막론하고 자신을 질식상태에 빠뜨리지 않고는
이라크 국민들을 질식시키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성명은 이어 "우리는 이라크 국민들이 질식상태에 있다고
느끼게 되면 그같은 원인을 제공한 모든 사람들을 질식시킬 것"이라고
밝히고 "사우디와 이지역 다른 국가들의 유전지대와 모든 석유시설들을
우리의 주권과 존엄을 침탈하기위해 우리에게 온 점령자들의 수요에 대지
못하게 무력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후세인 요르단국왕은 22일 미국민들에 대해 수많은 사상자를
초래할 전쟁을 피하기 위해 미국이 사우디로부터 철수할 것을 촉구했다.
후세인국왕은 미국인들이 다국적군의 조속한 사우디아라비아 철수를
가능케 할 협상을 통한 페르시아만사태의 해결을 지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후세인 국왕은 이날 요르단 수도 암만의 왕궁에서 미CNN-TV를 통해 밝힌
미국인에 대한 공개서한에서 요르단은 결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을
합법적인 것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미국은
"최단시일내에"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철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