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당의 김대중총재는 23일 "이달말까지 노태우정권이 우리당이 제시한
난국타개를 위한 5개항의 선결요건에 대한 책임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우리당은 새로운 결심을 갖고 중대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수 없다"면서
"노정권은 우리의 이같은 결의를 과소평가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총재는 이날 하오 경남 밀양 실내체유관에서 열린 밀양지구당 (위원장
이태권) 국정보고대회에 참석, 특별연설을 통해 "야권통합은 통추회의가
제시한 제2차 통합 중재안을 민주당잉 조건없이 수락하면 이루어질수있다"
면서 "이번주중 당의 통합 협상대표로 하여금 민주당측과 접촉을 갖고
야권통합에 대한 민주당측 진의를 보다 정확히 확인한뒤 당의 입장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총재는 또 "금년도 추곡수매가는 물가앙등에 비추어 지난해 인상률
14%보다 훨씬 높게 책정해야 한다"고 말하고 "우루과이 라운드협상타결에
대비, 농촌투자재원을 확보키 위해 앞으로 폐지되는 방위세를 대신해
목적세인 농업보장세를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