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만에 처음으로 23일상오 북경호텔에서 열린 남북체육장관회담은
앞으로 국제대회 남북한 단일팀 구성등을 위해 조속한 시일내에 남북체육
회담을 재개한다는 기본원칙만 합의한채 1시간만에 끝났다.
한국측 정동성장관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날 회담으로 1시간동안 비공개로
진행돼 회담결과를 양측대표가 공동으로 발표했는데 한국축구팀의 평양
방문을 비롯한 가시적인 교류에 대해서는 아무런 구체적인 합의를 보지 못해
10월14일 평양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졌던 남북대표팀 축구경기는 사실상
힘들게 됐다.
이날 발표에서 정동성장관은 "남북이 앞으로 남북단일팀 구성을 위해
진지하게 협의를 해 나기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조속한 시일내에 남북
체육회담을 개최할 수 있도록 협조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하면서 "경평축구등
세부종목교류는 이체육회담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김유순 북한체육장관은 "반세기만에 남북 체육장관끼리 모여 협의를
한결과 이번 대회에 유일팀으로 참가못한 것이 한스럽다"고 말하고 앞으로
통일이 되는 빠른 길은 체육관계일을 중요하게 토의하는 일이며 이를 위해
앞으로 양측 올림픽위원회에서 진지한 토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