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증시는 증권사의 미수금 및 미상환융자금의 반대매매가 본격화
되면서 주가가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하는 폭락장세를 나타내다 정부의 수익률
보장 수익증권 발매 허용으로 붕락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했다.
그러나 대도상사가 상장된지 1년만에 자금난으로 회사정리에 들어가고
상당수의 중소형 상장기업도 부도위기에 몰리고 있다는 설이 나돌아 투자
심리는 여전히 바닥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 올들어 종합주가지수 최저수준 하락종목수 가장 많은 폭락세..17일 장세 *
지난주 주가는 지난 17일의 경우 증권사들이 악성계좌 정리매물을 본격적
으로 쏟아내고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였던 중동사태가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주재 서방대사관 침입으로 일족즉발의 상황으로 치달아 또다시 투매양상을
빚으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올들어 최저수준으로 밀리고 하락종목수도 올들어
가장 많은 폭락세를 나타냈다.
** 18일 정부 투신사에 주식형 수익증권 설정 급반등 전일의 낙폭 만회 **
다음날인 18일에는 전일의 폭락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위기감이 팽배
했으나 정부가 투신사에 2조6천억원규모의 주식형 수익증권을 설정해 주고
증권사들도 증안기금 미출자분 8천억원을 당초 예정보다 앞당겨 내기로
함에 따라 급반등, 전일의 낙폭을 일시에 만회했다.
주중반인 19일에도 수익률보장 수익증권이 순조롭게 판매될 경우 제2의
증안기금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주가가 소폭으로 올랐으나
대도상사가 회사정리절차를 밟고 있다고 공시한 20일부터 또다시 큰 폭의
하락세로 돌아섰다.
** 투자자들 불안감 서둘러 보유주식 처분 ***
투자자들은 대도상사 이외에 10여개 중소형사도 심한 자금난으로 부도
직전에 있다는 설이 퍼지자 이들 회사의 부인공시에도 불구하고 증시공황의
전조인 기업의 부도사건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으로
서둘러 보유주식을 처분하는 모습을 보였다.
증안기금이 연일 강도높은 시장개입에 나서고 주중반 이후에도 신규 수익
증권 판매로 매수여력이 생긴 투신사와 보험사, 은행등 다른 기관투자가들도
주식매입에 나섰으나 주가를 큰폭의 상승세로 돌려놓지는 못했다.
** 노대통령 특별담화 발표설등 투자심리 되살리기 역부족 **
노태우 대통령의 증시와 관련한 특별담화 발표설을 비롯, 각종 호재성
풍문이 나돌았으나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되살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서울을 비롯, 전국에서 몰려온 투자자 3백여명이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대신증권 본점객장과 증권업협회 앞에서 반대매매 중지를 요구하는 시위와
농성을 벌여 증안기금의 매수주문에 지장을 주기도 했다.
** 이번주 일시적 반등국면 기대 전망 **
증권전문가들은 이번주에도 악성계좌 정리를 둘러싼 투자자와 증권사간의
마찰이 계속돼 장세가 혼조를 보일 것이나 투신사의 수익률보장 수익증권이
순조롭게 판매되고 남북 및 북방관련 호재가 터질 가능성이 높아 일시적인
반등국면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지난주말인 22일의 종합주가지수는 전일에 비해 0.34포인트 오른
5백84.94를 기록했으며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4백64만9천주와 5백41억2천3백
만원이었다.
거래가 형성된 7백83개 종목 가운데 오른 종목은 상한가 12개를 비롯한
2백40개, 내린종목은 하한가 76개등 4백개, 보합종목은 2백10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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