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는 유가는 21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장기전에 대비하도록 촉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무력충돌이 임박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세계각지에서
폭등을 거듭, 지난 81년 이래 9년만에 최고시세를 경신한 가운데
이번주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세계은행의 한 보고서는 중동에서 전쟁이
발발하면 유가는 금년과 내년에 배럴당 65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며
그후에도 5년 동안은 배럴당 30-40달러의 고유가 시대가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산 기준유인 서부 텍사스 중질유 11월분 선물은 이날 뉴욕
시장에서 개장과 동시에 폭등세를 보여 정오께 전날 폐장시세보다
1달러 48센트가 오른 배럴당 34.90달러를 기록한 끝에 후장에서
1센트가 더오른 배럴당 34.91달러에 폐장됐다.
북해산 브렌트유 조기 인도분도 런던시장에서 배럴당 36.90달러에
거래돼 지난 81년3월 이래 9년만에 최고시세를 기록했으며 11월분
선물은 전날 마감시세보다 1.10달러가 오른 배럴당 34.25달러에
폐장됐다.
시장전문가들은 중동위기가 고조되고 있는데다 북반구가 계절적으로
석유수요가 절정을 이루는 동절기를 맞고 있어 유가는 앞으로도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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