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인 액정표시기(LCD)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형전자업체들이 해외로부터 LCD기술을 도입하거나 이 기술을 보유한
국내전문업체를 인수하는 등 LCD기술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CD를 이용하면 컬러TV나 모니커의 크기를
대폭 축소, 벽걸이TV등 새로운 첨단제품을 만들수 있는 등 관련제품에
혁신적인 변화를 초래할 수 있어 국내기업들은 이 기술개발에 뒤질 경우
새로운 수출상품을 생산하는데 또 한차례의 고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수년전부터 LCD를 개발해온 삼성전관외에 금성사가 지난해
하반기 LCD 전용공장을 구미에 건설, 현재 시계나 전자계산기에 쓰이는
소형 LCD를 생산하고 있으며 올해말부터는 랩톱 컴퓨터나 워드프로세서에
사용할 수 있는 크기의 LCD도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전자도 지난 봄 일본의 옵트랙스사와 LCD 기술도입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밖에 한국전자는 국내의 LCD 생산전문업체인 서통디스플레이를
인수키로 하고 현재 인수가액을 결정하기 위한 실사작업을 진행중이며
대우전자도 LCD 생산업체인 한독의 인수를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