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투자자 2백여명은 20일 하오 여의도 대신증권 본점 1층
영업부에서 악성계좌 강제정리의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서울, 인천, 이리,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투자자들은 이날
하오 2시께 증권거래소 앞에 집결, 대신증권 영업부에서 규탄대회를 연
다음 인근에 위치한 증 권업협회, 대우증권, 동서증권 등을 차례로
순회하며 증권사 영업을 방해하고 전표 를 던지는 등 거친 항의시위를
벌인후 대부분 자진해산했으나 시위대중 20여명은 다 시 대신증권 영업부에
모여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정부의 일관성 없는 증시정책과 자사의 이익만을 앞세운
증권사들의 무 책임한 행동 때문에 투자자들만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하고 증권사 사장들 이 직접 나와 반대매매를 중지하겠다고 약속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밖에 대통령이 직접 증시부양 의지를 표명할 것과
시가할인율을 50%로 확대할 것 등 15개항의 요구조건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