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간부들의 징계를 둘러싸고 진통을 겪어온 MBC는 19일
일부조합원들이 사실상 제작거부에 들어갔다.
MBC TV제작국소속 PD 70명과 라디오 제작국소속 조합원 46명,라디오
편성국소속 노조원 30명등 1백46명은 이날 하오 집단휴가원을 회사측에
제출했다.
이로써 지난 17일 5일동안의 집단휴가원을 제출한 교양제작국소속 PD
45명과 함께 MBC노조원 1백91명이 제작거부에 들어갔다.
보도국소속 조합원들도 이날 하오 7시 총회를 갖고 집단사직서
작성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다음주 방영 예정인''인간시대''프로그램의 녹화를 하지
못하는등 다음주부터 일부 프로그램의 제작및 방송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이며 회사측은 부.차장급 간부들과 비노조원들을 동원 임시편성체제로
들어가기로 했다.
한편 노조측은 이날 하오 최사장과의 면담에서 지난 17일부터 3일동안
실시한 징계철회요구 서명운동결과를 전달하고 노조간부들에 대한
징계철회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20일부터 이틀간 최사장에 대한
불신임투표를 실시키로 했다.
서명운동에는 본사 사원 8백87명과 지방방송사소속 사원
7백62명, 탤런트작가 3명등 모두 1천6백52명이 참가했다.
MBC는 지난 15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PD수첩'' 결방항의와 관련
안성일노조위원장을 6개월간 정직시키고 김평호 노조사무국장(36.교양제작국
PD)를 해고했었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