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로 유전자감식을 통해 범인을 가려내는
''유전자감식반(팀)''이 검찰에 설치된다.
대검찰청은 20일 미궁에 빠지기 쉬운 각종 강력사건의 범행현장에서
발견되는 혈흔,머리카락,정액등에서 뽑아낸 유전자의 구조 또는 조직을
범죄용의자의 것과 정밀 비교해 범인을 추적해낼 수 있는 가칭
유전자감식반 검찰총장 직속기관으로 설치키로 하고 구체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검찰은 이를 위해 검찰일반직에서 유전자감식반의 전문요원을 뽑으려던
종래의 방침을 바꿔 이화학,생물학,유전공학등 유전자감식의 기초가 되는
학문분야의 석사 학위소지자 3-4명을 별정직으로 뽑아 유전자감식반을
구성키로하고 법무부를 통해 경제기획원,총무처등과 인원배정및 소요예산
확보문제등을 협의중이다.
검찰은 또 유전자 감식에 필요한 첨단장비등을 조기도입키로 하고 최근
대검 고위간부를 미국에 파견,미연방수사국(FBI)의 시설등을 둘러보고
이들 장비의 도입문제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