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수해피해복구지원금을 포함한 제2차 추경예산안처리와 관련,
평민당이 예결위구성에 응하지 않을 경우 내주중 단독으로 처리한다는 방침
을 정했다.
김용태 예결위원장은 19일 낮 노태우대통령과 민자당 당직자들의 오찬석상
에서 "평민당이 예결위원명단을 제출하지 않으면 국회의장이 직권으로 배정해
내주말까지는 추경예산안을 통과시키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고 보고했다.
노대통령도 이 자리에서 "수해 때문에 추경예산을 신속히 처리해야 할 것
같다"고 밝히고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으로 인한 농민들의 피해를 추곡가인상
이 아닌 다른 각도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노대통령은 "6공들어 추곡수매가인상률을 두자리수로 계속 유지해
왔지만 이제 그것도 한계에 이르렀다"면서 "한자리수 물가를 유지하기 위해서
온국민이 다같이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해 올 추곡가 인상률을 10% 미만으로
억제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노대통령은 "앞으로 농촌문제는 전체적인 성장/발전을 위한 중장기계획하에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